또또


또 만나요 우리

시작은 부대찌개였다. 어느 날 윤선 씨가 어머니가 만드신 거라며 부대찌개를 나눠주었고 냉동실에 넣어둔 채 잊고 지내다가 뒤늦게 먹게 되었다. 냉동한 부대찌개를 육수도 없이 끓였는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 것인가? 잘 먹었다고 인사차 연락했다가 어머니가 평택에서 포차를 오래 하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져서 곧 폐업한다는 소식과 부대찌개는 그곳의 수많은 메뉴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심지어 인기 메뉴도 아니었다) 무언가에 이끌려 또또포차의 마지막 영업일에 친구들과 방문해서 모든 메뉴를 맛보았고 이렇게 사라지기에는 어머니의 솜씨와 그간의 노력과, 또또포차가 아깝다고 생각했다. 그래, 또또포차를 다시 살려보자! 선뜻 몇 명의 사람이 뜻과 마음을 모아주었고, 그렇게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적은 예산으로 가게를 구하기는 어려웠지만, 우리는 홍제천 끝자락 재개발 예정지의 경계선에서 작은 중량물 창고를 발견했다. 모두가 건물을 비우고 떠난 그 자리는 마치 국경처럼 황량했지만, 그런 곳에도 따스함이 스밀 곳은 있었다. 어두움 한켠 노란 불 켜고 국경에서 영업하는 선술집이라니, 그래 선술집에 운치만 있으면 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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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포차는 경기도에서 2009년에 시작해 2022년 4월에 폐업한 가족의 사업장입니다. 제게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경험하게 해준 이야기보따리 같은 곳이었어요.
올해 이 보따리를 저의 고향이 된 연희동에 풀어놓게 되었습니다. 30년 요리 경력의 어머니가 가진 탤런트와 신나게 직장 생활했던 저의 꾸준함이 더해질 서울의 또또(@ddoddo.seoul)를 이웃으로 맞아주세요.

‘또 봐요 우리’라는 슬로건의 한국식 선술집 또또는 홍제천 천변 1층에 자리하고 있어요. 건물의 위층에는 마음을 챙겨주는 요가원이 있고 뒤쪽으로는 정다운 떡집, 주변엔 향미 있는 카페들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홍제천, 커다란 카센터들이 흥미롭게 어우러진 조화로운 장소입니다. 안전하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며 주변 일부 공간 주차 가능합니다.

끝으로 준비하는 동안 저를 돌봐주고 또또를 단단하게 가꾸어준 송전동과 현현, 친구들과 동물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또또는 실패해도 두렵지 않을 건강한 놀이터가 되었어요.
또 봐요 우리

- 개업일에 사장님이 SNS에 올린 글



2022년 12월 ~ 영업 중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천로6길 2, 1층(연희동)

만든이 -
송전동, 전진우, 현현
BI -
임혜빈(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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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 위치한 것 같은 또또
중량물 창고에서 선술집으로 










경우의 술 - 시즌 막걸리 선정 중




행복 그 잡채..
[네이버 방문객 리뷰 중]





아래는 (구)또또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