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미드나잇 인 브뤼셀

얼마 전 심야에 정말 오랜만에 손님으로 수도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고 추워져서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던 그런 날이었다. 우산이 없어서 일행들과 수도원 쪽으로 뛰어 가면서 ‘설마 이런 곳에 가게가 있겠어?’라는 생각이, 웃기게도 들었다. 지하로 내려가면서는 ‘설마 이런 날에 손님이 있겠어?’라는 생각이, 웃기게도 들었다. 웬걸, 가게는 만석이었고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일행 중에 수도원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시공간이 바뀐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다음에 비 오는 날 누군가에게 또 한 번 써먹어야지.

벨기에 손님들이 오셔서 자기 나라에 있는 수도원보다 더 수도원 같다라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스탭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 초를 거의 줄였지만 초창기에는 촛불에만 의지해 영업했었다.



2016년 3월 개업 ~ 영업 중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50-11 지하 1층

인테리어, 브랜딩, 운영 - 현현
일러스트 - 최진영










로고의 강아지는 인턴 댄디,

고양이는 독일주택에 놀러오다가 당시 일하던 직원에게 입양된 메구



공사 중 홀리했던 순간들

구원의 손길



고가의 빈티지 가구


조희진 작가님에게 의뢰한 촛대
주물로 만든 잔을 사용하다가 오바인 것 같아 그만뒀다.

금손 알바 001
금손 알바 002
금손 알바 003
금손 알바 004


‘안 좋은 술을 마시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종교 대화합의 순간 - 할로윈 🎃








손님이 책을 읽으시면 초를 가져다드린다.
‘몽크 하이볼' (Monk’s Highball)

성찬 플레이트

오공장에서 만든 빵으로 직원들과 작은 파티를 열었다.
파티 참석을 즐기는 댄디 인턴
수도원에서 진행되었던 신년회
케이터링 by 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