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법원 앞의 버번 위스키 바 

코로나 이후의 상업 공간에 대해서 고민하던 중 우연히 이곳을 보았어요. 30년 동안 한정식 식당으로 운영했던 우원(友源). 근처에 현대 사옥 손님들이 많이 오는데 밥 먹을 때만이라도 상급자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먹으라고 다다미식 방 구조로 만들었다고 해요. 재밌는 이 구조를 활용하여, 손님을 응대하는 bar가 없는 형태의 bar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인생의단맛 근무 시절 단골손님에게 버번위스키를 서비스로 내어드린 적이 있었는데 ‘요즘 법원에서는 위스키도 만들어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 말이 재밌어서 머릿속 한켠에 저장해 두었다가, 근처에 헌법재판소가 있고 우원이었던 이곳을 보자 상호를 법원(Bourbon)이라고 지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겠지만 2개의 층과 6개의 다다미방 구조로 나뉘어 있는 법원은 거리와 동선, 손님을 응대하는 방식에서 면밀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안국역이나 헌법재판소 근처에 오실 일 있으면 들러주세요. 친구의 근원이라는 예전 가게 이름처럼 계동의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혼란한 시절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내일부터 영업합니다.

-개업일 당시의 글




2020년 9월 개업 ~ 영업 중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1길 33

인테리어, 브랜딩 - 현현
시공 - 바하 P&D
BI - 배채연







법원의 포토존









원래는 <우원(친구의 근원)>이라는 한정식집이었다.



조도 테스트 현장



그대로 살린 문지방








손님만이 가질 수 있는 시선 (실제 손님이 찍어주신 사진)

항아리 같은 모양의 법원 맥주잔

<대법원 패션드> ‘이 술이 얼마나 매력적이냐 하면요 너무나 많은 향을 가지고 있어서 다음 목넘김이 궁금할 정도에요. 테이스팅 노트는 스피아민트, 잣, 도넛, 바닐라, 소나무, 오크, 진저, 페퍼...’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바질 페스토의 만남. 법원의 스테디셀러 디저트.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 동나기도 한다.
<법원 구절판>
<쇼콜라 쇼드>


법원에서 단독으로 수입하는 킹스카운티 위스키. 브루클린의 소규모 양조장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수입할 예정





법원 시그니처 인퓨징 위스키 - 순서대로 목밀, 쑥, 딸기 위스키

딸기 위스키 하이볼
딸기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두 가지 초콜릿

위쑥키 (쑥 위스키)

재미있는 식감의 목밀(Korean Raisin)
목밀 위스키 페어링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