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산다
나는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옆길로 들어섰다. 고민이 많을 때는 서점에 가서 눈에 들어오는 책을 집어 아무 페이지나 펼친다. 마치 주역점을 치듯이.
오늘 나온 점괘.
구본형 씨의 이름을 신간 매대에서 발견해서 반가웠다. 거의 20년 만에 보는 이름.
이 책이 그의 미완성 유고작이라는 것과 삶의 모토가 '시처럼 산다'(Life as a Poem)라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시처럼 사는 변화 경영 전문가라니.
'낯선 곳에서의 아침', '익숙한 것과의 결별'처럼 자기 계발서답지 않은 그의 책 제목들이 이해되었다.
내겐 모두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