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아름다운 축적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피커 때문에 친구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SNS에서 우연히 같은 빈티지 스피커를 가진 이를 발견했고, 하루키도 같은 모델을 쓴다는 사실이 재밌어서 만났어요.

취향이 비슷해 금방 가까워졌습니다.
음악과 위스키에 대한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어요.

언젠가 그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모아온 음반과 위스키를 보며 생각했어요.
이 사람의 축적이 아름답다고.
그런 그와 함께 만든 공간입니다.

늦은 밤의 취기 대신,
낮의 오수(午睡)처럼 깊이 쉬어갈 수 있는 곳.
가요를 천천히 소개하는 논알콜 뮤직바예요.
정오부터 한밤까지, 천천히 흐르는 공간입니다.

오늘부터 문을 엽니다.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다 들러주세요.
가요선율 어떤날.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85-16 2층(@odn.music.seoul)
🕒수-일 14:00~22:00(월,화 휴무)

브랜딩, PM - 현현(@liquid_union)
공간 디자인, 가구 - 스튜디오혜민키(@studiohyeminki)







경의선 산책길에 위치한 건물 2층으로 올라오면, 밝고 따뜻한 어떤날이 있습니다. 논알콜 뮤직바로 방향을 정하고 낮에도 밤에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공사가 한창이던 현장 사진. 겨울에 시작해 창밖으로 벚꽃이 보이는 봄에 완공되었어요.







매장 곳곳에는 음악과 주류에 조예가 깊은 사장님의 다양한 콜렉션을 볼 수 있습니다.






경의선 산책 길에서도 뮤직바 인 것을 알 수 있게 LP 모양의 간판을 걸었어요. 명함은 카세트 테이프 모양으로 제작했는데, 카세트 테이프를 접해 본적 없는 손님들이 간혹 이게 무엇인지 궁금해 하신다고 해요.




내부 공사까지 다 끝난 후에는 매장에 모여 메뉴 테스트를 했습니다. 카페 메뉴부터 논알콜 칵테일, 주류 메뉴, 디저트 메뉴까지 여러 메뉴를 맛 보았는데 모든 메뉴가 다 완성도가 높아서 감탄의 릴레이였습니다.









벽장을 가득 채운 LP와 CD들. 바에 앉으면 사장님의 디제잉을 볼 수도 있어요.





산책길 쪽으로는 길게 창이 있어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여름에는 창밖으로 푸릇푸릇한 녹음이 펼쳐져요. 







어떤날은 논알콜 뮤직바로 다양한 논알콜 칵테일과 카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클래식 생맥주와 거품 비율이 높은 밀코 맥주. 맥주에 베리에이션을 준 말차, 토마토 맥주와 하이볼 메뉴도 있습니다.







정오부터 한밤까지, 음악이 흐르는 일상속의 어떤날.